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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데이터&데이터] ‘메르스 직격탄’, 화장품ㆍ백화점ㆍ음식료 부호 8인 2.7조 날려
-‘뷰티한류’ 일시정지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1.7조 주식자산감소
-백화점 빅3 역시 주식 평가액 10%씩 일제히 증발해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성연진 기자] ‘메르스’로 국내 쇼핑거리에 발길이 끊기면서, 관련 부호들의 자산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20일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래, 이달 8일까지 한국 관광을 취소한 외국인은 5만4400여명. 국내 소비자들도 붐비는 거리에 나서길 꺼리면서, 화장품과 음식료, 백화점 등 주요 ‘쇼핑 부호’들의 주식 지분 평가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세다.

가장 먼저 울상이 된 이는 ‘뷰티 한류’를 일으키며 10조 부호가 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지난달 20일만해도 11조5900억원에 달하던 그의 상장주식 지분 평가액은 11일 현재 1조6900억원이나 줄면서 10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전염병 ‘메르스’로 중국인들의 한국 쇼핑 품목 1순위였던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판매 규모가 줄 것이란 예상에 주식가치가 떨어진 때문이다.

음식료 관련 부호도 위축된 소비에 된서리를 맞았다.

담철곤ㆍ이화경 오리온 그룹 회장 부부는 각각 한달도 안돼 1700억원, 1900억원 주식자산이 급감했다. 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8900억원, 이 부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조원 가량으로 집계된다. 같은 업계 이재현 CJ그룹 회장 역시 1700억원의 지분 평가액이 증발했다.

백화점 빅 3 부호 역시 단박에 주식 자산 10%가 줄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조5400억원에서 1조3700억원으로 주식자산이 10.6% 줄었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1조6900억원에서 1조5400억원으로 8.9%감소했다. 이 회장의 아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주식자산이 700억원 이상 줄면서 1조 부호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의 현재 주식평가액은 9400억원 수준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9200억원에서 8100억원으로 주식 지분평가액이 11.1%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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