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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5년간 수입 7700억…당신이 몰랐던 롯데‘가족’ 부동산 장부
-롯데 오너일가 소유 계열, 2010∼2015년간 ‘투자부동산’ 임대수입만 7050억원
-부동산 자산가치도 꾸준한 증가세…토지 장부가 1.5조ㆍ비업무용부동산자산 중 77% 차지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 신동빈 회장 등 재계서열 7위(공정위 6월 기준)인 롯데그룹 총수 가족이 직접 소유한 계열사는 27곳이다. 이 가운데 ‘투자부동산’을 쥔 회사는 19개다. 각 사 감사보고서 등은 투자부동산을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보유하는 부동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른바 비업무용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일가 19개 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에서 얻은 수입은 7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임대수입이다. 2010∼2015년 간 이들 회사가 금융감독원 공시 등을 통해 밝힌 비업무용 부동산 임대수입 합계는 7050억여원이다. 연간 내역을 들여다보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0년 42억여원, 2012년엔 23배 늘어난 990억원을 임대료로 챙겼다. 2014년엔 임대수입으로만 18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뒤 1788억원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2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임대수입 만큼은 아니지만,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며 남긴 매각수입도 상당한 것으로 추산됐다. 5년 간 707억여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31억원은 2014∼2015년 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이같은 비업무용 땅이나 건물의 자산가치는 얼마나 될까. 롯데 오너일가가 쥔 19개사는 2010년부터 이 투자부동산의 장부가치를 줄곧 1조8000억∼1조9000억원 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이들 비업무용 부동산 자산가치는 매년 불어나고 있다. 2013년까지 1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이 금액은 2014년 1조 98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엔 1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2조원을 향해 가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증가세엔 토지자산이 한몫했다. 비업무용 부동산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율은 5년 간 갑절 이상 늘었다.

2010년 19개사가 쥔 투자용 땅의 장부가액은 6030억원이었다. 비업무용 부동산 전체의 32.7%를 점했다. 이는 2013년 79.4%로 폭증했다. 이 해 19개사가 쥔 비업무용 토지의 금전적 가치는 1조4700억원을 찍었다. 이후 땅값이 차지하는 비율은 77%대로 다소 줄었지만 토지자산 자체는 조금씩 늘고 있다. 2014ㆍ2015년엔 1조5000억원대를 기록했다.

factism@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인턴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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