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슈퍼리치]美 셀럽들이 집 고르는 6가지 특징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 기자] 국적을 불문코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초호화 저택이나 슈퍼카를 사들여 부(富)를 과시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유명 연예인들(셀럽)은 집을 구입할 때 나타내는 독특한 공통점이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셀럽들이 집을 고르는 데는 6가지 특징이 있다”며 몇가지 일화를 소개했다.
 
미 북동부 로드 아일랜드 주에 위치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저택

1. 고가 매물을 산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일단 고가의 저택에 주목한다. 미 로스앤젤레스의 부동산 정보업체 ‘파트너 트러스트’에 따르면, 유명 연예인들이 구입하는 주택 가격은 350만~2000만달러(39억8000만~227억4000만원) 선이다. 이는 미국인의 평균 주택구입 비용인 18만6100만달러(2억1160만원)보다 최대 100배 많은 것이다.

매매가 아닌 임대의 경우, 셀럽들이 매달 내는 임대료는 일반 월급쟁이의 1년 연봉을 훌쩍 넘어선다. 미 컨트리음악 스타 뮤지션 테일러 스위프트(27)는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한 주택 임대료로 매달 3만9500만달러(4434만원)을 내고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1억7000만달러(1935억원)를 벌어들여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많은 셀럽’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팝의 디바’ 비욘세와 남편 제이지는 로스앤젤레스 혼비힐즈에 있는 대저택 임대료로 매달 15만달러(1억7000만원)을 지불한다.

그렇다면 뉴욕 맨해튼과 로스엔젤레스의 주택 평균 임대료는 얼마나 될까.  현지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뉴욕은 3444달러(391만5800만원), 로스앤젤레스는 1415달러(160만8850만원)다.

2. 어린 나이에 집을 산다
1989년생인 테일러 스위프트는 20세에 첫 주택을 구입했다. 그의 첫 집은 컨트리 음악의 심장부이자 스위프트가 무명시절을 보냈던 테네시 주 내슈빌 인근이었다. 올해 27세인 스위프트는 미국 전역에 최소 4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골퍼 조던 스피스(23)도 20세였던 2014년에 첫 집을 장만했다. 이는 미국민의 첫 주택 구입 평균 나이 33세보다 10여년 더 빠른 것이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사이트 질로우(Zillow)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구입 연령은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셀럽들은 반대로 어린 나이에 집을 사는 추세다”고 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캘리포니아주 저택

3. 공개시장 밖에서 산다
보통 미국인은 집을 살 때 부동산 중개업자나 중개 사이트를 이용한다. 그러나 유명 연예인은 비공개 시장을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주택이 매물로 나오게 되면 그 집의 매매를 담당하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부동산정보업체 전용 데이터베이스 ‘복수목록서비(MLS)’에 등록한다. 하지만 유명인사들은 MLS에 등록되지 않은 주택을 원한다. 일부는 대놓고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아무도 본적이 없는 매물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처럼 시장을 통하지 않고 거래되는 매물을 ‘포켓 목록’이라고 하는데,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와 세계적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지난해 이같은 방법으로 주택을 매입했다.

4. 동료가 집을 보러 온다
대개 집을 구할 때는 부모나 배우자, 아이들 등 가족이 같이 오지만 셀럽들은 다르다. 

먼저 자신의 아랫사람이나 매니저를 보낸 뒤 사전 검토한 후 본인이 직접 방문해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한 중개업자는 “직접 와보지 않고 영상만 보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많은 ‘추종자’들을 데리고 예비조사를 하러 오는 연예인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킴 카다시안-카니예 웨스트 부부 저택내 황금으로 만든 화장실

5. 특정시설에 집착한다
미국 연예인들이 집을 고를 때는 특정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를 따지는 경우도 많다. 

한때 아이돌 팝스타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집에 3500병을 수납할 수 있는 와인 저장고가 구비돼 있다.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 부부는 금으로 된 변기 4기를 설치했다. 제니퍼 로페즈는 개인 해변을 고수했다. 또 유명 밴드 ‘마론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은 차고를 2층으로 만들었다. 리바인은 테슬라의 고급 전기차 ‘모델X’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 집에 대한 애착이 없다
유명 연예인들은 집에 대한 애정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잠시 살다가 더 비싼 집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12년 11월 당시 연인이었던 케네디 가문의 코너 케네디의 집 인근에 새로운 집을 얻었지만 4개월 후 열애를 끝내면서 이 집도 팔아치웠다.

카다시안-웨스트 부부는 로스앤젤레스 고급 주택가인 벨에어 지역에 2013년 900만달러(102억5000만원)를 주고 집을 구입했지만 아직 입주도 하지 않은 상태다. 순금 화장실 등을 위해 200만달러(22억8000만원)를 들여 리모델링도 했지만 "이 화장실을 영영 카다시안 부부가 사용하지 못할 수 도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편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인의 주택 평균 거주기간은 9년이다. 구입 당시에는 “향후 14년간 살 생각으로 입주한다”고 응답했다. 

/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