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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인도 억만장자는 왜 시각장애 퇴치에 인생을 걸었나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 기자]




“눈을 감고 10분만 있어 보세요.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테즈 콜리(Tej Kohli)

실명(失明) 퇴치에 앞장서는 인도 억만장자,
바로 테즈 콜리(57) 그래픽스 소프트테크 회장입니다.
자산 60억달러 60억달러(6조8280억원)

세계 시각장애 인구 2억8500만명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 2000만명
각막질환으로 인한 실명 4900만명
세계 맹인 인구 3900만명
인도 맹인 인구 1200만~1400만명

더 큰 비극은 각막 질환 75%를 포함해 많은 시각 장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지만
가난 때문에 맹인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저는 2030~2035년까지 실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콜리는 2005년 아내 웬디와 ‘테즈콜리재단(TKF)’을 설립합니다.
세계 최고 각막이식 수술 센터인 ‘LVPEI’와 손잡고 ‘테즈콜리각막연구소’를 세우기도 했죠.

특히 인도 아이들에게 각막이식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125~150년 살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 효모와 팹타이드를 통한 각막 합성법을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저는 이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델리 출신인 콜리는 인도 외교관 어머니와 언론인 아버지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미국으로 부임하자 미국으로 이주했고,
인도공과대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습니다.

1993년 e커머스와 결제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래픽스 소프트테크’를 창업해 큰 돈을 벌게 됩니다.

콜리는 벤처 자회사도 여럿 거느리고 있습니다.
‘콜리벤처스(Kohli Ventures)’로 불리는 이들 회사는
로봇, 인공지능, 유전자 관련 등 미래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나는 운 좋게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자동차나 비행기를 가진다고 해서 몇대나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들을 누렸지만 다시 돌려줘야 할 의무를 느낍니다.

전환점은 세계 최대 갑부이자 자선가 빌 게이츠를 만난 후였습니다.
게이츠는 완벽하게 마이크소프트를 경영하는 방식으로 자선재단을 운영하고 있었죠.

“돈을 기부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 돈이 사람들을 위해 쓰여지게 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자선은 돈보다 ‘일’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일‘을 이룰 것입니다.“

글. 천예선 기자
그래픽. 이해나 인턴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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