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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축구 팬 모여라’…단돈 27만원으로 즐기는 호날두의 ‘축구’ 호텔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 기자ㆍ김세리 학생기자]유로 2016 우승의 주역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ᆞ31)가 조국 포르투갈에 자신의 브랜드를 딴 호텔을 개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텔레그래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 연예·경제 매체들이 최근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제도 푼샬에 ‘페스타나 CR7’ 호텔이 문을 열었단 소식을 전했다. CR7은 축구스타 호날두의 이름 이니셜과 등번호를 조합해 만든 브랜드로, 스포츠용품과 속옷, 슈즈, 셔츠 등을 판매한다. 그는 지난해 페스타나 호텔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총 8100만달러(900억원)를 투자했다.

올해 말 리스본에 두 번째 호텔을 낸 뒤 내년 마드리드와 미국 등에 3, 4호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페스타나 CR7’ 호텔

CR7 호텔은 호날두의 명성에 걸맞는 ‘축구’를 테마로 가져왔다. 우선 호텔 오너인 그의 15년 축구인생을 살펴볼 수 있는 우승 트로피와 기념품들이 곳곳에 전시됐다. 그가 입고 경기를 뛰었던 셔츠, 실제 훈련에 사용한 도구 등 투숙객들은 어디서든 축구 관련 용품을 볼 수 있다.

축구 관련 용품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총 48개 객실이 들어선 하룻밤 숙박비는 최소 184파운드(27만원)에서 최고 580파운드(85만원) 사이다. 시설은 최고급 럭셔리 호텔과 비견될만 하지만 가격대는 비교적(?) 낮게 책정해  많은 축구팬들이 찾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축구장 잔디를 연상시키는 카펫이 복도를 가르지른다. 복도의 양 끝은 투숙객들을 환영하는 호날두의 거대한 벽화가 걸려 있다.

잔디 모양의 카펫이 깔린 복도

호텔 방문 손잡이는 실제 사람 손 크기를 본따 은빛으로 칠했다.

각 방엔 48인치 HDTV와 요가매트, 무드등이 구비됐다. 욕실 벽은 호날두 얼굴 사진으로 가득 채웠는데, 사진 속 호날두가 쓴 선글라스가 거울 역할을 해 왜 이곳이 ‘CR7’ 호텔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욕실 거울

일반 스탠더드 객실보다 비싼 85만원짜리 프리미엄 객실은 마데이라 도시와 만(灣)의 전경을 조망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한다. HDTV 두 대, 넓은 거실 등도 제공된다.

호날두는 자신의 축구 기호품들로 채워진 ‘기념품 숍’도 마련했다. 로비 옆, 마이데라를 찾은 손님들은 꼭 호텔에 머무르지 않아도 기념품 숍에서 호날두가 직접 선택한 축구 관련 용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바와 스포츠 라운지에 들어서면 호날두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 “최고가 되기 위해선 최고가 필요하다(To be the best, you need the best)”가 벽마다 새겨져 있다. 야외 체육관 벽면은 호날두가 직접 “몸을 가꾸세요(Get In Shape)”란 글을 디자인 했다.
 
호텔 로비

한편, 호날두의 호텔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여긴 마데이라 제도는 마데이라 공항의 이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항’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ser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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