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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삼성家 자산 수직상승…이건희 1조원 이상 급증
-삼성전자 신고가ㆍ삼성생명 지배구조 재편 기대감에 계열사 주가 동반상승
-이건희-홍라희 부부ㆍ이재용 부회장 등 일가 자산 3주새 2조3488억원 증가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천예선ㆍ윤현종 기자]삼성전자 주가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자산도 수직상승했다.

헤럴드경제 슈퍼리치팀 ‘한국 100대 부호’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건희-홍라희 부부 및 세 자녀를 포함한 삼성가(家)의 자산은 지난 3주 새 총 2조3488억원 불었다. 이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비롯해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양호와 갤럭시노트7의 대박 조짐, 삼성생명의 중간지주사로서의 재편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이건희 자산현황 자세히 보기(PC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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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삼성 계열사의 주가 강세로 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3주새 1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 7월 29일 이 회장의 상장사 자산 평가액은 12조 4648억원이었지만 지난 19일 현재 13조4734억원으로 8.09%(1조86억원) 늘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0.76%, 삼성전자 3.52%, 삼성물산 2.86% 등을 쥐고 있다.

‘포스트 이건희’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산 증가율은 이건희 회장보다 더 컸다. 이 부회장의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같은 기간 7619억원 불어나며 11.0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 합병으로 출범시킨 통합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 17.23%, 삼성SDS 9.2%. 삼성엔지니어링 1.54%, 삼성전자 0.59%, 삼성생명 0.06% 등의 지분을 쥐고 있다.

이 부회장의 동생 이부진(47)-이서현(44)자매도 자산이 크게 늘었다. 절대적인 자산액은 이재용 부회장보다 5조원 이상 낮지만 증가율은 11.39%로 이 부회장(11.05%)을 앞섰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자산은 19일 현재 2조1063억원으로 3주 전보다 2155억원 늘었다. 이들 자매는 삼성물산 5.51%, 삼성SDS 3.9%씩을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72) 리움미술관 관장의 자산은 1473억원(8.83%) 증가를 보였다. 삼성전자 지분 0.76%를 보유한 홍 관장의 자산은 1조8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일가의 자산은 3주새 수직상승했지만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일부 계열사 목표주가 현재가보다 높게 책정돼 있는데다, 외국인 움직임이 최근들어 매도에서 매수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도 긍정요소로 꼽힌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8.02%(613만2246주ㆍ시가 2343억원) 취득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삼성증권에 대한 지분율은 11.4%에서 19.16%로 상승했다. 이는 금융지주회사 요건인 3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의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삼성물산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 주가는 3주새 12.5%, 삼성생명은 5.8%, 삼성전자는 8.8% 각각 올랐다.

/cheon@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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