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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철인3종 준비하던 英 ‘귀족’ 회장님 “정말 죽을 뻔 했어요”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문화 차이일까요. 해외엔 자신의 일상을 꾸밈없이 공개하는 억만장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버진그룹을 일으킨 영국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66) 회장입니다.

2000년 영국 왕실에서 기사 작위를 받아 소위 ‘귀족’반열에 오르기도 한 브랜슨 회장은 전혀 귀족답지 않은(?) 일거수 일투족을 대중과 공유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이번엔 상처 투성이가 된 ‘얼굴’을 사람들과 나눴습니다.
 
[출처=리처드 브랜슨 인스타그램]

▶ 등장인물:리처드 브랜슨
▶ 사진 게재 날짜:8월 27일
▶ 사진 속 장소: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섬
▶ 상황:브랜슨 경(卿)이 얼굴과 목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목엔 보호대를 착용한 채 길에 누워있습니다. 얼굴에 핏자국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일’이 생긴 직후에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슨 회장은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위 사진을 올리며 아래와 같이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넘어지며 머리를 먼저 부딪쳤습니다. 자전거는 절벽 밑으로 떨어졌죠.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 정도로 다쳐) 그나마 다행이예요! 걱정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버진닷컴]

사고는 지난 주 초에 있었습니다. 당시 브랜슨은 9월에 예정된 ‘버진 스트라이브 챌린지 2016’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사이클ㆍ육상ㆍ수영 등으로 유럽 알프스 산맥을 달리는 일종의 철인 3종 경기 이벤트죠.

행사 참가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섬 도로를 빠르게 달리던 그는 과속방지턱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부딪쳤습니다. 브랜슨은 그 충격으로 머리부터 도로에 나뒹굴었습니다. 자전거는 도로 옆 절벽으로 자취를 감췄죠. 그는 “자전거 헬멧이 목숨을 살렸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출처=리처드 브랜슨 인스타그램]

브랜슨은 사고 직후 미국 마이애미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얼굴 타박상은 피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인대도 찢어졌다고 합니다. 왼쪽 눈 부위에 큰 생채기가 난 브랜슨 회장은 빨대로 차를 마시고 있는 사진을 올려 근황을 알렸습니다. “다친 건 이제 잊었다”며 걱정하는 ‘팬’들을 위한 립서비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 중인 그는 ‘괴짜 기업가’로 불립니다. 선천적 난독증으로 고생한 그는 고교 중퇴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일찌감치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재무제표도 제대로 읽지 못했지만, 항공과 철도ㆍ레저ㆍ금융 등 여러 사업에 도전한 끝에 억만장자 클럽까지 들어갔습니다.

특히 그는 열기구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거나 비행기에 여성 승무원 복장을 하고 탑승하는 등 지금도 각종 ‘모험’을 즐기며 끊임없이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29일 현재 브랜슨의 자산은 5조7400억원(51억달러)입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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