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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숫자로 봤다. 이 재벌가족ㆍ그들 회사, 3개월여 간 ‘변화’는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ㆍ민상식 기자] 지난 6월 10일 검찰은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17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나흘 뒤 14일엔 2차 압수수색을 벌였죠.

3개월여가 흘렀습니다. 슈퍼리치 팀이 집계하는 ‘한국 100대 부호’ 가운데 자산 기준 19위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과 29위에 올라있는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 그리고 94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오너일가 5명의 ‘돈줄(?)’도 같은 기간 부침을 겪었습니다. 그들이 지분을 쥔 그룹 계열사 가치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또 하나, ‘롯데’와 ‘롯데그룹’에 대한 대중의 시각도 변했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변화는 각각을 나타내는 숫자로도 볼 수 있습니다.

1. 4001억원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 전이었던 6월 초, 롯데그룹 총수일가 5명은 상장 계열사 6개의 지분으로만 3조1260억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 달여가 지난 9월 26일, 이들의 주식 자산은 2조 7259억원이 됐습니다. 4000억원 이상 줄었습니다.

▷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신동빈 항목 자세히 보기 (PC버전)
▷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신동빈 항목 자세히 보기 (모바일)

▷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신동주 항목 자세히 보기  (PC버전)
▷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신동주 항목 자세히 보기  (모바일)

▷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신격호 항목 자세히 보기  (PC버전)
▷ 슈퍼리치 ‘한국 100대 부호’ 신격호 항목 자세히 보기  (모바일)

2. 1조6611억원


롯데그룹 총수일가 5명이 지난 9월 말 현재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들입니다. 6월 이후 6개 회사 가운데 5개의 시가총액이 일제히 줄었습니다. 주가가 꾸준히 내려가면서 그만큼의 기업가치도 사라진 셈입니다. 롯데케미칼의 시가총액만 유일하게 뛰었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 숫자는 6월 1일과 9월 28일, 3개월여 동안 이 6개사 시가총액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본 결과입니다.

합계 1조6611억원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지난달 29일 법원은 신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이는 향후 롯데 총수 일가의 자산과 시총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3. 5713건
 
[자료:다음소프트]

자산만 변한 게 아닙니다. 여론도 요동쳤습니다.

위 화면은 소셜미디어 등 사회관계망(트위터ㆍ블로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바라본 ‘롯데’의 탐색어 여론을 보여줍니다.

키워드 “롯데”의 연관어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최악’이었습니다.

지난 1개월여 간 탐색 건수 5713을 기록했습니다.

상위 10대 연관어 가운데 부정적 단어로 분류된 건 7개입니다.

물론, 이 결과값은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총수일가 5명이 쥔 롯데라는 ‘회사’의 이미지와 100%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의견도 나올 법 합니다. 감정적인 단어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 뽑아봤습니다.

4. 338건
 
[자료:다음소프트]

이번엔 더 구체적으로 키워드 ‘롯데그룹’의 연관어를 살펴봤습니다.상위 10개 모두 부정적으로 분류된 연관어들입니다. 그리고 ‘망치다’를 제외한 9개 단어는 명사입니다. ‘물대포’를 빼면 비자금ㆍ횡령ㆍ의혹ㆍ범죄ㆍ배임혐의ㆍ탈세ㆍ뇌물수수 등입니다.

지난 한 달 가장 많이 집계된 연관어는 ‘혐의’였습니다. 탐색 건수는 338건이었습니다.

factism@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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