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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아델, 콘서트서 한 곡 부를 때마다 ‘1억’…한 해 수입 ‘2100억’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민상식ㆍ이세진 기자] 지난해 3년만의 새 앨범 ‘25’로 컴백했던 팝스타 아델(Adeleㆍ28)이 또다시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간의 긴 휴식에 들어갈 전망이다. 2월부터 이어 온 글로벌 투어를 마치는 11월부터다. 몇년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재충전의 시간만 갖는다 해도 그의 곳간은 마르지 않을 듯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셀러브리티넷워스(Celebrity Net Worth)에 따르면 ‘25’ 앨범으로 한 해 동안 그가 벌어들인 금액은 1억8500만달러(2118억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팝가수 아델

지난해 아델은 앨범을 발매하면서 통상적으로 함께 풀리는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방침을 정했다. 애플뮤직, 멜론 등 국내외 대규모 음원사이트에서도 아델의 ‘25’를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없었던 것. 오프라인에서 앨범을 구매하거나, 온라인에서 돈을 지불하고 다운로드를 해야만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가수나 작사ㆍ작곡가에게보다 거대 유통사가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불합리한 산업에 대한 일침 격의 결정이었지만, 이 아날로그적인 유통 정책을 모험이라고 말하는 우려들도 뒤따랐다. 

아델이 지난해 10월 발매한 앨범 25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25’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영국에서 첫주 판매량 33만 장, 미국에서 첫주 판매량 420만 장을 기록하고, 전세계적으로는 현재까지 2000만 장 이상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싱글 ‘헬로(Hello)’는 UK 싱글차트에 이어 빌보드 핫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헬로’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2770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아델의 라이브 무대를 바라는 팬들의 염원에 힘입어, 아델은 지난 2월14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한 후 보름 후인 29일부터 아일랜드 벨페스트에서 정식 글로벌 투어를 시작했다. ‘아델 라이브 투어 2016’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10월말 현재까지 수입은 1억5000만달러(1717억3000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8월5일 LA 스테이플즈 센터에서 열린 아델의 북미 투어

6월15일 유럽 투어를 마친 아델은 7월부터 북미 투어에 돌입했다. 북미 15개 공연장에서 진행된 41개 공연에서 아델은 6750만달러(772억6000만원)를 벌어들였다. 60만1000장 티켓이 팔려나갔고, LA 스테이플즈 센터에서 열린 여덟 번의 공연에서만 티켓 11만8149만 장이 판매됐다.

셀러브리티넷워스는 이 같은 공연수익을 바탕으로 “이 28세의 여성 가수는 한 콘서트당 대략 160만달러(18억3000만원)를 벌어들이고, 한 곡을 부를 때마다 9만달러(1억)를 버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팝가수 아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지난 7월 발표한 ‘2016 셀러브리티 100인 자산 순위’에서 아델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억7000만달러(1945억원)를 보유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ㆍ26). 7월 기준 아델의 순자산은 8억500만달러(921억원)이었다. 

포브스는 아델에 대해 “자기 자산의 반 이상을 음악으로 번 유일한 뮤지션”이라며 “아델은 21세기에 가장 빠르게 팔린 앨범(‘25’)의 주인공인 만큼, 2012년 24위에 오른 뒤 사라졌다가 다시 셀러브리티 100인에 복귀할 만 하다”고 평했다.

이어 포브스는 2012년 아델의 자산이 3500만달러(4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올해 8억500달러 자산으로 늘어난 것은 비약적인 성장이었다고 썼다. 여기에 아델의 글로벌 투어 수입으로 추정된 1억8500만달러를 추가하면 향후 아델 자산 덩치는 훨씬 큰 몸집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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