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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일찌감치 ‘아버지 내조’ 나선 이반카 트럼프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이세진 기자] “진짜 퍼스트레이디는 이반카 트럼프(Ivanka Trump: A real First Lady)?” (뉴욕타임즈, 6월21일)

누구도 진지하게 도널드 트럼프(70)의 대통령 당선을 예측하지 못했지만, 그와 매우 가까이서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결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트럼프의 큰딸, 아반카 트럼프(Ivanka Trumpㆍ35)는 아버지가 거침없는 말들을 ‘지를’ 때, 차분하게 뒷수습(?)을 하면서 지지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단단한 보호막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버지의 성차별적인 발언에 대해서도 ‘진의’를 해석해 주며 수위를 낮추는 데 힘을 쏟았죠. 트럼프와 이반카가 귓속말로 논의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멋진 외모도 이반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에게 호감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수의 외신들은 이반카를 트럼프의 셋째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46)보다 영향력이 큰 ‘실질적인 퍼스트레이디(actual firstlady)’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서른다섯인 이반카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이반카 트럼프’라는 중저가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슈퍼맘’이기도 합니다. 이반카의 SNS에는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 있을까요? 
 
[출처 이반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ivankstrump]

▶등장인물= 이반카 트럼프 가족

▶게재일= 2016년 11월25일

▶장소= 이반카의 집 (추정)


이반카의 인스타그램에는 가족사진이 많습니다. 2009년 자레드 쿠시너(Zared Kushiner)와 가정을 이룬 후 세 자매를 낳았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은 큰딸 아라벨라(Arabella), 아들 조셉(Joseph), 막내 시어도르(Theodore)입니다. 막내는 이제 갓 8개월이 된 갓난아기이죠. 정말 화목해 보이는 가정입니다. 

[출처 이반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ivankstrump]

이반카가 가족사진을 부지런히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실질적 퍼스트레이디’로서 일찌감지 내조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가 ‘막말’로 구설수에 오를 때마다 “아버지는 페미니스트이다”라거나 “수십 년간 트럼프 기업 고위직에 여성들을 고용해왔다”고 주장하며 그를 두둔했죠. 가족이 똘똘 뭉치는 모습을 누구보다도 잘 보여주었던 이반카였습니다.

돌이켜보면 ‘행복한 가족’은 트럼프의 지지 기반인 공화당원들이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입니다. 교외의 큰 집에서 단란하게 지내는 가족. 게다가 이반카에게는 자녀가 셋이나 됩니다. 쉽게 말해 이반카 가족은 ‘전통적’인 모습의 ‘모범 가족’ 인 것이죠.

이반카는 사진과 함께 “나는 정말 축복받았으며 감사함을 느낀다(I fell incredibly blessed and thankful on this)”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출처 이반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ivankstrump]

▶등장인물= 자레드 쿠시너

▶게재일= 2016년 11월28일

이반카의 남편 자레드 쿠시너는 유대계 출신 사업가입니다. 쿠시너의 아버지는 트럼프와 같은 부동산 개발업자 찰스 쿠시너입니다. 쿠시너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 운영을 도맡았습니다.

28일 이반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 표지에 실린 자신의 남편 얼굴입니다. “이 남자가 트럼프가 당선되도록 했다”는 문구가 크게 쓰여있습니다. 언론들도 자레드 쿠시너가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이반카는 “내 남편이 포브스에 나왔어요. 그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그는 매일 저를 놀라게 하죠(My Husband, Jared, was profiled in Forbes. I’m so proud of him. He amazes me every day)”라며 붉은색 하트 이모티콘도 덧붙였습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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