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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韓 최대 자수성가’ 권혁빈을 설명할 7가지 기록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ㆍ민상식 기자] 1년 9개월 전, 개인자산 20억 달러(포브스 집계 기준)로 세계 ‘빌리어네어(자산 10억달러(1조 1680억 원) 이상 소유자) 클럽’에 새로 진입한 자수성가 부호가 있었다.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게임 업체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한 권혁빈 회장이다.

현재 그는 해외 매체들이 선정한 국내 억만장자 가운데 자산이 네 번 째로 많은 인물이 됐다.자수성가 형 부자로는 1위다. 자산을 보수적으로 집계해도 그는 한국 IT업계 최대 부자 중 한 명이다.

일단 게임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이들이 알고 있는 권 회장은 여기까지다. 하지만 그를 파악할 수 있는 키워드는 또 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1. 첫 창업:25세

1974년 생(주민등록 기준)인 권 회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92학번이다. 학교 컴퓨터 동아리 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1999년 창업 전선에 첫 발을 들였다. 온라인 교육 솔루션 회사 ‘포씨소프트’를 세우면서다. 그의 나이 25세 때였다. 2000년 그가 개발한 동영상 강의 편집 프로그램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해외 대학에도 공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 ‘백만장자’:34세

하지만 회사는 오래 가지 못했다. e러닝 관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그는 첫 사업을 접었다. 그리고 2002년 재기했다. 아이템은 온라인 게임이었다. 그렇게 스마일게이트가 탄생했다. 2007년엔 온라인 총싸움 게임(FPS) 크로스파이어가 국내와 중국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른 넷이 되던 이듬해, 권 회장의 회사는 매출 48억 원을 찍으며 창업 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당시 벌어들인 돈을 기준으로 한 그의 자산은 11억원(100만 달러)을 훌쩍 넘겼다.


3. 동시접속자 수:3년 만에 420만 → 800만

크로스파이어는 말 그대로 승승장구 했다. 대륙 게임업계 거물인 마화텅 텐센트 회장과 손을 잡으며 날개를 달았다. 2012년엔 동시접속자 수 420만 명을 찍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동시에 게임을 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 게임의 인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년 뒤엔 800만 명이 크로스파이어를 동시에 즐겼다. 회사 측이 밝힌 전체 이용자 수는 80개국 6억 5000만 명이다.


▷관련기사:세계적 창업가들, 몇 살부터 ‘각성(?)’ 했을까 (기사링크)


4. ‘억만장자’:41세

크로스파이어가 인기를 얻자 권 회장의 주가도 크게 뛰었다. 해외에서 평가하는 스마일게이트 기업가치는 천문학적이다. 벤처비트(Venturebeat)ㆍ스트롱벤처(Strong Venture) 등이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익비율(PERㆍPrice Earning Ratio) 등에 기초해 산출한 이 회사 가치는 이미 2014년에 30억달러(3조 5070억 원)를 뛰어넘었다. 전 세계 매체들이 권 회장을 주목한 것도 사실상 이 무렵이다. 그의 나이 40세가 되던 해였다.

포브스 등은 작년부터 그의 개인자산을 20억 달러 이상으로 집계해 억만장자로 분류했다.

5. 자산:최소 8906억 원

그렇다면, 권 회장이 소유한 지분에 기초해 보수적으로 매긴 개인자산은 얼마나 될까.

그가 지분 100%를 쥔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비상장사임을 감안해 자본총계(연결)를 기준으로 잡았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등 13개 종속기업을 포함해 매긴 이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8906억 원이다. 일종의 최소치다. 전년도엔 6628억 원이었다. 1년 새 2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6. 부가가치:2416억 원

권 회장의 개인자산만 증가한 게 아니다. 회사가 창출한 부가가치도 상당하다. 부가가치란 기업이 일정기간 자본과 노동력 등을 합쳐 만든 잉여가치다. 회사의 생산성 및 경제적 성과 등을 볼 때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슈퍼리치 팀 분석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가 창출한 부가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2416억원이었다. 회사는 2011년 740억원의 부가가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이를 늘려가고 있다. 5년 만에 3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7. ‘수출의 탑’:5억 달러, “업계 최초”

올 들어서도 스마일게이트의 선전은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53회 무역의 날’에서 5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문화콘텐츠 업계 최초의 기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4년에도 수출실적 1억 9000만 달러를 달성해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factism@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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