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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울어진’ 세계ㆍ한국 vs 67조 늘어난 억만장자‘TOP200’자산
2017.01.18 09:53
[SUPERICH=윤현종ㆍ이세진 기자] “사회 양극화ㆍ소득 불균형이 현실 정치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창립자는 지난 10일 펴낸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서문 첫 문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 99개국 지도자ㆍ기업가ㆍ석학 등 3000명이 모이는 47차 WEF 연례 회의를 앞두고 나온 이 보고서는 “소득ㆍ부(富)의 격차 증가”를 세계 발전을 방해하는 5가지 트렌드 최상단에 올렸다.


이같은 조류는 특히 21세기 지구촌 억만장자 ‘요람’으로 꼽히는 경제대국 미국ㆍ중국 등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국내 최대 부자 등이 포함된 세계 억만장자 최상위 200명 개인자산은 2017년 1월의 10여일 간 67조원 이상 늘어났다. ‘지구촌 엘리트 모임’으로 불리는 WEF의 현실 인식이 무색한 모양새다.

▶ 미ㆍ중 ‘상위 1%ㆍ10%’의 소득점유율은=WEF 보고서는 세계 주요국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로 ‘세계 부와 소득 데이터베이스(World Wealth and Income DatabaseㆍWID)’를 활용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월 세계 경제학자 100명 이상이 모여 만든 세계 최상위 소득 데이터베이스(World Top Incomes DatabaseㆍWTID)를 모체로 한다. 일종의 ’집단 지성체’다. WID는 2015년부터 WTID를 끌어안으며 만들어졌다. 국내에선 동국대 김낙현ㆍ김종일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 상위 1%의 전체 소득 점유율 추이(1975~2015). 자료:WDI


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최상위 1%가 벌어들인 돈이 나라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70년대 중반 8%대를 기점으로 ‘대세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2002년 이후엔 한 차례도 15%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2015년 상위 1%의 소득점유율은 22%다.


미국 상위 10%의 전체 소득 점유율 추이(1975~2015). 자료:WDI


표본을 ‘상위 10%’로 늘려 잡아도 이 추세는 큰 변동이 없다. 이 계층의 소득이 전체가 벌어들인 돈에서 차지한 비율은 1976년 31%에서 시작해 극적으로 상승했다. 2015년엔 50.5%까지 뛰어올랐다. 참고로, 미국은 자산 1조1700억 원(10억 달러) 이상 소유자(포브스 기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중국 상위 1%의 전체 소득 점유율 추이(1997~2015). 자료:WDI


미국 다음으로 억만장자 수가 많은 중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상위 1%의 소득 점유율은 2000년대 이후 10%로 오른 뒤 한 해도 내려간 적 없다.

상위 10%의 비중도 마찬가지다. 2002년 38%를 돌파, 2005년엔 이 나라 성인 전체가 벌어들인 돈의 40%를 차지한 적도 있었다. 이후 다소 내려갔지만 2015년 현재 여전히 37.2%의 소득은 상위 10% 부호들 몫이다.

▶ 한국 최상위 소득점유, ‘IMF구제금융’후 쉼 없이 올라=한국은 어떨까. 최상위 1%의 소득점유율부터 보자. 


한국 상위 1%의 전체 소득 점유율 추이(1998~2012). 자료:WDI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던시기, 이른바 ‘국가부도 위기’로 불렸던 1998년 이들의 소득이 전체가 번 돈에서 차지한 비율은 6.6%였다.

이 점유율은 이 때를 기점으로 쉼 없이 올랐다. 2005년엔 10%를 차지했다. 2년 뒤엔 11.3%가 됐다. 2012년엔 12.2%로 상승했다.

집계 범위를 넓혀도 이같은 상승 추세는 비슷하다. 1998년 상위 10%는 전체가 번 돈의 31.4%를 점했다. 이 수치는 2005년을 빼고 계속 올라갔다. 2006년엔 40%를 넘어섰다. 이후 한 번도 40%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고, 2012년엔 44.9%로 45%를 목전에 뒀다.


한국 상위 10%의 전체 소득 점유율 추이(1998~2012). 자료:WDI


▶ 세계 억만장자 자산, 12일 간 67조 원 UP=이처럼 해가 갈 수록 커진 각국 빈부격차는 2017년에도 ‘진행형’이다. 특히 지구촌 부(富)의 최상층에 자리한 억만장자들 자산 증가 규모는 천문학적이다.

블룸버그가 집계 중인 세계 부호 상위 200명 개인 자산은 새해 첫 달 12일 간 571억 달러(67조 1210억 원) 늘었다.

이들 중에서도 자산이 제일 많이 늘어난 상위 20 명 대부분은 미국ㆍ중국 출신 억만장자다. 한국인도 들어있다.


제프베조스 [출처=게티이미지]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베조스의 자산은 52억 달러 늘어나 증가규모 1위를 찍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48억 달러를 불려 베조스의 뒤를 이었다. 구글을 세운 래리 페이지도 14억 달러 증가해 3위에 올랐다.

자산 증가 ‘10걸’엔 중화권 인물들도 눈에 띈다. 


왕원인 정웨이그룹 회장. 중국 부호 가운데 연초 12일 간 개인 자산을 가장 많이 늘렸다. [출처=디이투이]


금속 제조기업을 창업해 성공한 왕원인(王文銀ㆍ49) 정웨이(正威)그룹 회장은 자산 13억 달러가 늘어나 대륙 부호 중 증가규모 1위를 기록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자산도 13억 달러 증가해 왕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콩 최대부호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도 11억 달러의 자산을 늘려 증가 순위 10위에 올랐다.


이건희 [출처=게티이미지]


리 회장처럼 12일 간 우리 돈 1조 2900억 원 이상을 늘린 억만장자는 국내에도 있다. 이건희(75) 삼성전자 회장이다. 12일 현재 세계 억만장자 58위에 랭크된 이 회장은 자산 증가규모에선 리카싱과 같은 10위를 기록했다.

슈퍼리치가 일일 집계 중인 ‘한국 100대 부호’에 따르면 그의 자산 합계는 13일 현재 14조 7049억 원 이상으로 1위에 올라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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