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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니콜라…전기혁명 이끄는 부호들
2017.01.30 09:33
◇ EV is coming친환경 자동차(Eco-friendly Vehicle)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슈퍼리치 EV는 미래 세상을 더 혁신적으로 바꾸기 위해,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 투자ㆍ개발에 나선 부호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SUPERICH=민상식 기자] “전기차는 골프장 자동차처럼 작고 느리다.”

이런 전기차에 대한 편견을 바꾼 혁신적인 전기차 제조사가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Tesla Motors)입니다.

전기차는 테슬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테슬라는 전기차의 기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모터에 공급해 움직이는 전기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지만, 배터리 전기 충전에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양산차 업체들이 내놓은 전기차는 짧은 주행거리와 전기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 소형이었습니다.


엘론 머스크(45) 테슬라 CEO


하지만 테슬라는 설립 5년만인 2008년 스포츠카 형식의 전기차 ‘로드스터’(Roadster)를 선보이면서 전기차의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크기가 작고 속도가 느린 전기차에서 고성능ㆍ고급형 전기차로의 변화입니다.

한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0㎞)을 운행하는 로드스터의 제로백(시속 100㎞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7초로 내연기관 슈퍼카와 동등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우리 돈으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량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실제 테슬라의 첫 양산차 로드스터는 전 세계적으로 2000여대 정도 팔리는 데 그쳤습니다. 당시 로드스터의 고객층은 고학력의 부유한 엘리트층에 한정됐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


이후 테슬라는 로드스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대당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 세단 ‘모델S’를 내놓고 지금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하며 전기차 시장 대중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몇년새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일반 대중으로 옮겨가면서, 테슬라의 고성능 전기차 전략이 통하게 된 겁니다.

테슬라의 이같은 고성능ㆍ고급화 전략을 이끌어온 인물은 엘론 머스크(Elon Muskㆍ45) 최고경영자(CEO)입니다. 그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우리에게도 유명합니다.


테슬라 모델S 내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그는 테슬라의 창업자는 아닙니다. 테슬라는 미국인 엔지니어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 등 공학자 여러 명이 200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공동 설립한 기술 기업입니다. 이후 엘론 머스크가 자신이 창업한 전자결제기업 페이팔(PayPal)의 지분을 바탕으로 2004년 650만달러를 테슬라에 투자, 최대주주이자 회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같은 지금의 테슬라, 혁신적인 전기차의 기준을 만든 마틴 에버하드와 엘론 머스크 등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엔지니어들에겐 우리가 알아야 할 '멘토'(지도자ㆍ스승)가 있습니다. 
바로 이들이 자신들의 가치로 내세운 인물, 시대를 앞서간 전기공학자이자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1856~1943)입니다.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


‘전기의 마술사’로 불리는 니콜라 테슬라는 토머스 에디슨과 동시대에 활약한 전기공학자로 혁신적인 상상력으로 교류 전기 시스템의 기초 이론을 확립했습니다. 그는 당시 직류(DC) 전기를 고집한 에디슨을 꺾고 교류(AC) 표준을 이끌었습니다.

교류는 높은 전압으로 전류를 먼 거리까지 이동시킬 수 있고, 가정에서는 변압기를 이용해 낮은 전압으로 전환시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그가 발명한 테슬라 코일과 무선통신 기술 등은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 다양한 전기기구에 쓰이고 있습니다.

니콜라 테슬라의 이런 거대한 업적에 열광하는 전기차 엔지니어들은 회사명 ‘테슬라’도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니콜라 테슬라의 도전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 엘론 머스크는 평소 여러 인터뷰를 통해 “니콜라 테슬라야말로 내게 가장 큰 감명을 준 인물”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2014년에는 니콜라 테슬라를 기리는 박물관 건립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100만달러를 쾌척하기도 했습니다.


니콜라 원을 발표한 트레보 밀턴 니콜라모터컴퍼니 창업자 [출처=ccjdigital]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함께 주목해야 할 신생 전기차 제조사가 있습니다.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회사명을 따온 또 다른 회사 ‘니콜라 모터 컴퍼니’(Nikola Motor Company) 입니다.

이 업체의 창업자는 니콜라 테슬라의 열혈한 추종자이자 여러 스타트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던 엔지니어 트레보 밀턴(Trevor Milton)입니다. 그는 2014년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전기 트럭 제조사 니콜라모터컴퍼니를 세웠습니다.

니콜라모터컴퍼니 역시 테슬라 못지않게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제품을 공개해 주목받은 수소 연료전지 트럭 ‘니콜라 원’(Nikola One)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차의 기본 원리는 수소를 충전하면 차체에 탑재된 수소 연료전지가 리튬 배터리에 전기를 공급해, 트럭의 전기 모터가 작동되는 것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1200마일(약 1930㎞)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니콜라모터컴퍼니는 2017년 10억달러 규모의 제조공장 부지를 발표하고, 2018년 수소 충전소를 짓는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 공장이 2019년 가동되면 연간 5만대의 수소 연료전지 트럭이 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니콜라모터컴퍼니가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지 언론의 의구심도 상당합니다. 트레보 밀턴은 이에 대해 최근 40억달러가 넘는 선주문을 받아 자금문제를 일부 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00년 전 전기 혁명을 이끈 니콜라 테슬라는 지금 없지만 그의 도전정신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엘론 머스크, 트레보 밀턴 등 엔지니어 출신 창업가들은 현재 남다른 도전정신으로 전기차 혁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최근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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