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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증시에 없는 150개사에 숨은 재벌들…롯데ㆍ효성 최다 배출
2017.02.14 09:59
[SUPERICH=홍승완ㆍ윤현종ㆍ민상식ㆍ이세진 기자] 슈퍼리치 ‘2017 한국 100대 부호’ 명단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호들이 있다. 바로 증권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지 않는 비(非) 상장사에 숨어 있는 재벌가(家) 출신 기업인들이다.

한국 슈퍼리치 100인 가운데 비상장사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호는 66명이며, 이들이 지분을 쥐고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비상장사 수는 150여개사에 이른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가진 비상장사가 많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회사의 지분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향후에 정리될 여지가 많다는 의미다.
그룹별로 보면 롯데가와 범 효성가(효성, 한국타이어), 영풍그룹 오너 가문 출신 기업인이 비상장사 최다 보유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특히 롯데그룹에서는 가장 많은 비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는 부호도 배출했다.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 자산 상세현황 보기 (링크)

신영자 이사장은 대홍기획을 비롯해 롯데닷컴,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 코리아세븐 등 모두 13개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자본총계(연결) 또는 장부가액 기준 최소한으로 집계한 비상장 13개사의 신영자 지분가치는 1816억원이다.

신영자는 증시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의 경우에는 롯데칠성음료ㆍ롯데제과ㆍ롯데쇼핑ㆍ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사 주식자산은 이달 10일 종가 기준 1953억이다.

상장사ㆍ비상장사 지분 평가액과 부동산 자산을 더한 신영자의 자산 총액은 4050억원으로 한국 슈퍼리치 100 명단에서 74위에 올랐다.



신영자 외에도 롯데그룹은 비상장사 최다 보유 부호 여러 명을 배출했다.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후지필름과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등 비상장사 9곳에 지분을 갖고 있다. 지분율에 기초해 매긴 비상장 가치는 모두 2099억으로, 그의 자산총액 1조6919억의 12%에 이른다.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롯데정보통신과 롯데건설 등 비상장 4개사에 주식이 있으며, 지분평가액은 299억원이다.

신동주ㆍ동빈 형제의 부친인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격호의 매제인 김기병(79)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경우에는 비상장 지분가치가 총 자산의 절반이 넘는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비상장사 2개사(롯데물산ㆍ롯데정보통신)를 손에 쥐고 있다. 2개사의 지분 가치는 3450억원으로, 총 자산 688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기병 회장이 주식을 소유한 비상장사 2곳(동화면세점ㆍ동화투자개발)의 지분 가치는 2543억원으로, 그의 총 자산 4087억원의 62%에 해당한다. 김기병의 아내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 씨이다.



두번째로 많은 비상장사에 주식을 갖고 있는 부호는 이호진(55) 태광그룹 전 회장이다. 태광그룹 창업주 고 이임용 회장의 셋째 아들인 이호진 전 회장은 한국도서보급과 흥국생명보험, 티시스, 흥국증권 등 비상장사 10곳에 지분이 있다. 10개사의 자산평가액은 1조2190억으로, 상장사와 부동산을 포함한 총 자산 1조4322억원의 85%가 넘는 비율이다. 이호진은 상장사의 경우에는 태광산업 지분 15.14%와 대한화섬 15.39%를 소유하고 있다.



이호진 전 회장과 함께 비상장사 개수 기준 최다 보유 공동 2위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다. 조 회장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효성투자개발, 공덕개발, 갤럭시아포토닉스 등 비상장 10개사에 주식을 갖고 있다. 이들 회사의 지분평가액은 1629억이다.

조홍제 효성 창업주의 손자이자 조석래(82) 전 효성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은 지주사인 상장사 효성의 지분 13.88%를 소유한 최대 주주이다. 효성을 비롯한 상장사 5곳 및 비상장사 10곳, 부동산 자산을 모두 합친 조현준의 자산 총액은 9048억원이다.

효성그룹은 롯데그룹에 이어 오너가 기업인들이 비상장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재벌기업으로 드러났다.

조석래 전 회장의 3남인 조현상(46) 효성 사장은 갤럭시아포토닉스와 노틸러스효성 등 비상장 6개사를 쥐고 있다. 지분율에 기초해 매긴 비상장 자산은 1147억원으로 자산총액 6640억원의 17%에 달한다.

조석래 전 회장 역시 효성투자개발과 갤럭시아디바이스, 공덕개발 등 비상장 3개사를 쥐고 있으며, 지분평가액은 168억원이다.



범 효성가인 한국타이어그룹의 3세들도 다수의 비상장사에 지분이 있다. 조홍제 효성 창업주의 차남인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장남 조현식(47)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차남 조현범(45) 한국타이어 사장이다.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은 신양월드레저와 엠케이테크놀로지, 신양관광개발 등 각각 비상장사 6곳에 지분을 갖고 있다. 조현식과 조현범의 비상장 지분평가액은 각각 977억원과 1212억원이다.



영풍그룹의 오너가도 비상장 지분이 많은 재벌이다. 고 장병희 영풍 창업주 2남인 장형진(71) 영풍그룹 회장은 테라닉스와 서린상사, 영풍문고, 씨케이, 서린정보기술 등 비상장 5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평가액은 656억원이다. 장 회장은 그룹의 지주사 격인 상장사 영풍 지분 1.13%를 포함해 총 자산은 4741억원이다.

장형진 회장의 두 아들인 장세준(43) 영풍전자 부사장과 장세환(37) 서린상사 대표도 각각 서린상사, 영풍문고, 영풍개발 등 비상장 7개사를 쥐고 있다. 장세준과 장세환의 비상장 지분평가액은 각각 487억원, 375억원이다.

장남 장세준은 영풍 지분 16.89%를, 장세환은 영풍 지분 11.1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 자산은 각각 3814억원, 2640억원이다.

mss@heraldcorp.com

그래픽. 이해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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