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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ㆍ 빌 게이츠 안경’ 린드버그 만든 덴마크 父子
2017.02.22 09:55
[SUPERICH=민상식ㆍ이세진 기자]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12년 대선때부터 5년째 같은 안경을 쓰고 있다.

이른바 ‘문재인 안경’이라 불리는 덴마크의 프리미엄 안경 브랜드 ‘린드버그’(Lindberg)이다. 문 전 대표의 안경은 린드버그의 모르텐이라는 제품으로, 안경테 하나에 70만∼80만원에 팔린다. 이 업체의 다른 모델 경우에는 안경테 하나에 70만∼150만원으로 상당히 고가(高價)로 분류된다. 


덴마크 프리미엄 브랜드 린드버그 안경테를 5년째 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문 전 대표 뿐만 아니라 유력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 등도 린드버그의 안경테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드버그를 대표하는 것은 ‘에어 티타늄’(Air Titanium) 시스템이다. 에어 티타늄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나사 하나 없이 티타늄 철사를 구부리고 꼬아 만든 것이 특징이다.


린드버그의 에어 티타늄 시스템

 
바로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Bill Gatesㆍ61)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립자도 에어 티타늄을 적용한 안경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 편한 안경테’라는 철학을 가진 린드버그를 만든 인물은 덴마크의 검안사였던 포울 예른 린베르(Poul-Jorn Lindberg)와 그의 아들 건축가 헨릭 린베르(Henrik Lindberg)이다.

1980년 초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검안사로 일하던 포울 린베르는 자신의 안경이 너무 무겁다고 느껴, 썼지만 쓴 것 같지 않은 가벼운 안경을 만들고 싶어 했다. 


린드버그 창립자 포울 예른 린베르 [출처=Ridehesten.com]


그는 얇고 가벼운 안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검토하면서, 비중이 낮고 탄성과 강도는 높은 소재를 찾기 시작했다. 결국 가장 적합한 소재로 선택한 게 1980년대 당시 항공기 재료에서나 쓰이던 티타늄이었다. 이후 덴마크의 건축가 한스 디싱(Hans Dissing)과 함께 오랜 연구 끝에 무게 1.9g에 불과한 에어 티타늄 시스템을 개발했다.

포울이 린드버그를 창업한 1984년 당시 덴마크 건축학교를 막 졸업한 아들 헨릭 린베르는 아버지의 창업에 함께 참여했다. 당시 스칸디나비아풍의 미니멀리즘(Minimalism) 디자인을 잘 이해하고 있던 헨릭은 에어 티타늄에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 설계를 주도했다.

포울과 그의 아들 헨릭은 이후 다양한 안경테 제품을 선보이면서, 린드버그는 각종 디자인 어워드에서 80여차례 수상하는 등 혁신적인 안경 브랜드로 명성을 쌓았다.


린드버그 안경테를 착용한 빌 게이츠(61) MS 공동창립자


비상장사인 린드버그는 가족 경영 회사이다. 현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헨릭 린베르 가족이 지분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린드버그를 이끌고 있는 린베르 가문의 자산은 최소 수억달러로 추정된다.

린드버그가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점은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안경테에 이름을 새기고 색깔ㆍ크기, 안경 다리의 길이ㆍ각도, 코 받침의 크기ㆍ모양 등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린드버그 CEO인 헨릭 린베르 [출처=린드버그]


린드버그는 현재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안경점 40곳에서 덴마크 본사에서 직접 주문 제작을 받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안경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판매량이 급속히 늘고 있다.

특히 덴마크 오르후스에 있는 본사에서 부품의 제작과 조립,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제한다. 다른 안경 브랜드와 달리 중간 배급사 없이 바로 소매상과 계약한다.

문재인 전 대표가 5년째 이 안경을 쓰고 있듯이, 린드버그는 오래 쓰는 안경으로 유명하다. 헨릭 린베르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린드버그 안경은 기술적으로 구조가 얼굴에 잘 맞고 가벼워서 오래 쓴다. 렌즈만 바꾸고 안경테는 자주 사지 않으며, 평균 4년 정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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