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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드론 아트의 아버지 라파엘로
2017.02.25 09:24
[SUPERICH=민상식ㆍ이세진 기자] 뮤지컬의 본 고장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최근 큰 관심을 받는 공연이 있다.

세계 최고의 서커스단인 태양의 서커스단이 제작한 뮤지컬 ‘파라무어’(Paramour)이다. 이 공연에서 이목을 끄는 장면은 전등갓 군무이다. 전등갓 8개가 공중으로 올라가 춤을 추는 장면으로, 공연을 본 관객들은 하나같이 전등갓이 움직이는 원리를 궁금해한다.


뮤지컬 파라무어에 등장하는 전등갓 군무 [출처=Verity Studios]


이 장면에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숨어있다. 바로 ‘드론’(무인항공기ㆍUAV)이다.

드론에 예술을 결합한 이른바 ‘드론 아트’를 만들어낸 곳은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베리티 스튜디오’(Verity Studios)이다.





베리티 스튜디오는 아인슈타인의 모교로도 유명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의 분사 기업으로 2014년 설립됐다.

이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ETH의 동적로봇시스템 교수로 일하고 있는 ‘라파엘로 드안드리아’(Raffaello D’Andreaㆍ50)이다.

베리티 스튜디오 창업자 라파엘로 드안드리아(50) [출처=Migros-Magazin]


그는 로봇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분야의 권위자이다. 라파엘로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응용과학를 공부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로봇분야 스타트업 창업 등을 거쳐 2007년 ETH의 교수로 임명됐다.

전등갓 군무에 사용된 드론 [출처=Verity Studios]


그가 2003년 공동 설립한 기업은 물류로봇 생산 및 관리 업체인 키바시스템즈(Kiva Systems)이다. 키바는 2012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7억7500만달러(약 9000억원)에 인수됐고, 이후 아마존 로보틱스(Amazon Robotics)로 사명이 바뀌었다.

아마존은 키바 인수를 통해 로봇물류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현재 아마존의 물류창고 10곳에서는 키바(KIVA)라는 이름의 무인로봇 1만5000대 정도가 물품보관ㆍ운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업체의 공동 창업자인 라파엘로는 당시 아마존에 키바시스템즈를 넘기면서, 최소 수천 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로보틱스의 무인로봇 키바


베리티 스튜디오의 설립 목적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로봇 시스템 개발이며, 첫번째 작품이 드론 아트이다. 드론 군무는 기획 단계부터 태양의 서커스단과의 협의를 거쳐 실제 공연에 올려지기까지 약 2년이 걸렸다.

공연에 사용된 쿼드콥터 드론과 전등갓 디자인은 모두 베리티 스튜디오에서 제작됐다. 쿼드콥터는 총 4개의 프로펠러로 구성된 드론을 말한다. 전등갓의 무게는 최대 250g이며, 카본 뼈대에 발포폴리스티렌(EPS) 재질로 제작됐다.


전등갓 군무를 연습 중인 베리티 스튜디오 직원 [출처=Verity Studios]


이번 뮤지컬에 등장한 드론 군무를 시작으로 드론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라파엘로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향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드론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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