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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털어 ‘세상 바꿀 아이디어’ 찾는 억만장자들
2017.03.27 10:19
[SUPERICH=민상식ㆍ윤현종 기자] 스웨덴의 한 억만장자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최소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내걸었다. 난민 출신으로 온갖 고생 후에 자수성가한 이 억만장자는 빈곤과 기후변화 등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는 곳은 글로벌 챌린지 재단이다. 이 재단은 현재 ‘새로운 형태: 글로벌 협력모델을 바꾸다’(A New Shape: Remodeling Global cooperation)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스웨덴 억만장자 라슬로 솜바팔뷔(90) [출처=Dagens Næringsliv]


총 상금 규모는 500만달러로,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참가자에게는 100만달러가 주어질 예정이다. 전 세계 누구나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고, 제안은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6개국 언어로 제출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이달 31일까지 접수를 마치고, 아이디어를 오는 9월 30일까지 재단 홈페이지(https://globalchallenges.org)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을 진행 중인 글로벌 챌린지 재단의 창립자는 스웨덴 억만장자 ‘라슬로 솜바팔뷔’(Laszlo Szombatfalvyㆍ90)이다.

솜바팔뷔는 난민 출신의 부호이다. 1927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1956년 난민 신분으로 스웨덴으로 건너왔다. 그는 난민 캠프에서 마술을 보여주는 등 온갖 일을 전전하다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졌다. 주식 평가 및 리스크 분석과 관련한 자신만의 모델을 개발한 이후에는 지난 46년간 매년 30%의 수익을 남긴 스웨덴 주식 시장의 큰손이 됐다.

1987년 그가 60세가 됐을 때 그의 자산은 2억5000만 크로나(약 320억원)를 넘어섰다. 현재 그의 자산은 10억 크로나(약 1300억원)로 평가된다.

평소 기후변화, 빈곤 등의 글로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00년대 후반 들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2009년 11월 지구촌 여러 문제를 다룬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도전’(The Greatest Challenge of Our Time)이라는 책을 출간해, 기후변화 등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2013년 3월에는 글로벌 챌린지 재단을 설립해, 자신이 보유한 재산의 절반인 650억원 정도를 재단에 기부했다.


니콜라스 베르그루엔(55) 베르그루엔 홀딩스 이사장 [게티이미지]


솜바팔뷔 외에도 수많은 부호들이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해 사비를 털어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있다. ‘집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ㆍ55) 베르그루엔 홀딩스 이사장은 전 세계를 돌며 관리개혁 등 사회 분야 변혁을 위해 노력했다.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를 설립해 2010년 어려움에 처한 미 캘리포니아주 거버넌스 개혁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철학과 관련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학자에게 100만달러의 상금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지난해 제1회 베르그루엔 인스티투트 수상자로 다문화주의 등을 이론화하고 다른 문명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한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ㆍ85) 캐나다 맥길대 철학과 교수를 선정해 상금을 건넸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베르그루엔은 미술품 수집가였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을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 등에 투자해 17억7000만달러까지 자산을 불렸다.


리처드 브랜슨(66) 버진그룹 회장 [게티이미지]


‘괴짜 억만장자’로 알려진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ㆍ66) 버진그룹 회장도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행동하고 있는 억만장자이다. 그는 2007년 대기에서 상당한 양의 탄소를 제거하거나 이동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2500만달러의 상금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아직까지 상금을 받은 아이디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브랜슨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기후변화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평소 지구온난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브랜슨 회장은 지구 해양 보전을 위한 ‘오션 엘더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카본 워룸’ 등 비영리단체에 막대한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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