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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올해도 최고몸값”…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수입 ‘1045억원’
[SUPERICH=이세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2년 연속 최고 몸값 스포츠 스타 자리에 올랐다.

7일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Forbes)는 지난 12개월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스포츠 선수 100인’을 발표했다. 선수가 구단 혹은 소속사에서 받는 연봉과 스폰서ㆍ기타 수입 등을 합친 금액으로 매긴 순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016년 6월부터 12개월간 호날두가 벌어들인 돈은 9300만달러(1045억원)로 추산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로 그가 받는 연봉은 5800만달러(652억원)이다. 여기에 광고 수입이 3500만달러(393억원)이 추가된다.

호날두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건강보조제 허벌라이프, 제약회사 애보트랩스 등 수많은 광고를 등에 업고 있다. 여기에 그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패션브랜드 CR7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속옷 브랜드로 시작했던 CR7는 현재 신발, 청바지,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이같은 호날두의 ‘광고 효과’의 원천으로 포브스는 그의 ‘SNS 막강 파워’를 꼽았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소식을 받아보는 사람의 수가 2억7700만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그가 거느린 페이스북 팔로워만 1억2100만명으로, 지구상에 그만큼 팔로워가 많은 스타는 없다. 

[출처=호날두 인스타그램]

지난 한 해 동안 호날두는 FIFA 세계 최고 선수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개인 통산 600호골도 기록하는 등 말 그대로 ‘기록적’인 행보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에도 성공해 2021년까지 세계 최고 축구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연장했다.

동시에 탈세 혐의로 구설수에도 올랐다. 지난해 12월 유명 선수들의 이적 조항과 계약서 유출로 주목받은 웹사이트 풋볼리크스에 의해 처음 제기된 호날두의 탈세 의혹이 일파만파 커진 것이다. AP통신 등은 “호날두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초상권 수입에 대한 세금 1500만유로(188억원)를 탈세했다고 파악한 스페인 세무 당국의 지적에 따라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르브론 제임스

호날두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한 스포츠 스타는 미국프로농구(NBA)팀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33)다. 제임스는 연봉과 보너스 등을 포함해 총수입 8620만달러(970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프리메라리가 축구팀인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0)와 2ㆍ3위를 뒤집었다. 메시는 올해 수입 8000만달러(900억원)에 머물렀다.

제임스는 지난 2003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NBA에 진출했다. 지난해 연봉은 3100만달러로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역대 세번째로 3000만달러 연봉 선을 넘은 NBA 선수가 됐다.

나이키, 코카콜라, 비츠바이 닥터드레 등을 비롯해 삼성과 기아자동차 등의 국내 기업도 그를 후원하고 있다. 연봉을 제외한 후원금은 5520만달러로, 호날두에 비해 연봉에서는 한참 뒤쳐졌지만 스폰서 등은 훨씬 금액을 앞질렀다.

4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6400만 달러), 5위는 NBA 골든 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600만 달러)였다.

세레나 윌리엄스

러시아의 테니스 여제 마리아 샤라포바는 2년 전까지 11년 동안 연속으로 가장 많이 버는 여자 선수였지만 지난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아 자격 정지를 당한 타격이 컸다. 전 순위에서 2180만달러를 벌어들여 88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100위권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샤라포바의 탈락으로 올해 100위권 안에 든 유일한 여자 선수는 세레나 윌리엄스(2700만달러, 51위)였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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