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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놀란’의 손에서 탄생한 영화, 전세계 수익 ‘5조원’
[SUPERICH=이세진 기자] 발음하기도 어렵고 생소하기만 한 이름의 영화 ‘덩케르크(Dunkirk)’가 여름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덩케르크’를 찾은 관객의 팔할(?)은 감독 이름을 보고 영화를 선택했다. 개봉 5일째인 24일 15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그의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올해 47세의 ‘젊은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이다. 

덩케르크 촬영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놀란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최정상급 대우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덩케르크’의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놀란과 2000만달러(223억원) 계약에 흥행수익의 20%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할리우드 감독들이 스튜디오에서 받는 평균 연출료가 75만달러에서 150만달러 선에 머무른다. 놀란이 받는 금액은 보통 감독들의 기준에선 상상초월의 규모인 셈이다.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난 다이나모 철수작전을 소재로 한다. 프랑스 북부 해안인 덩케르크에서 영국군과 프랑스군이 독일군에 포위돼 몰살당할 위기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놀란 감독의 역사적 실화를 소재로 한 첫 영화이자 대부분의 촬영분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점에서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덩케르크 스틸컷 [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흥행에 따라 놀란의 보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개봉 첫주(23일 기준) ‘덩케르크’는 전세계에서 1억741만달러(120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미 제작비 1억5000만달러는 거뜬히 넘긴 수준이다. 외신들은 ‘덩케르크’가 8월까지 ‘롱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놀란은 2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영화 제작으로 약 1억8000만달러(2000억원)의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놀란의 영화 중 글로벌 개봉한 9개 영화의 흥행 수입이 총 43억달러(4조8000억원)이라고 집계했다. 그의 손에서 5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가 시작된 것이다. 

다크나이트라이즈 스틸컷 [제공=워너브라더스]

가장 흥행한 영화는 2012년 개봉한 배트맨 3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편인 ‘다크나이트라이즈’다. ‘다크나이트라이즈’의 전세계 흥행수익은 10억8490만달러(1조2100억원)에 달해 역대 영화 중 관객몰이 19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27억8800만달러ㆍ3조1100억원)의 기록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 흥행 순위/ 그래픽=이해나 디자이너

“완벽한 히어로영화”라는 평을 받았던 ‘다크나이트’(2008)가 뒤를 이어 10억300만달러를, 꿈을 영화 소재로 디자인한 영화 ‘인셉션’(2010)이 8억2500만달러를, 국내에서 재관람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인터스텔라’(2014)가 6억7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jinlee@heraldcorp.com

그래픽=이해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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