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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잊어라…‘로열티’들의 비밀스런 구글 여름캠프
2017.08.11 11:01
[SUPERICH=윤현종ㆍ이세진 기자] 독보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Google)이 개최하는 여름 캠프(Summer Camp)에도 모닥불이 등장할까?

보통 사람들의 상식(?) 속 여름 캠프라면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아 노래를 부르며 친목을 다지는 소박하기 그지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구글의 스케일은 상상 이상이다. ‘톱 시크릿(일급비밀)’로 여겨지는 참석자 명단부터 열리는 장소까지 호화판 그 자체다. 지난 7월 말 이탈리아 남부 섬 시칠리아에서 전세계 가장 주목받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3일간의 ‘거대한 사교장’이 열렸다. 일터에서는 냉정하게 경쟁하는 라이벌들도 이곳에서는 잠시 ‘휴전’이다.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여름 캠프를 주최해 왔다. 포브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캠프는 엄청난 보안 속에서 치뤄진다. 참석자들은 시칠리아 섬 최대 도시 팔레르모에서 출발하는 전용 헬리콥터 셔틀로 캠프 장소까지 운반되며, 소셜 미디어에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한 참석자의 부주의(?)로 올해 참가자가 외부로 ‘유출’됐다. 음악 시장의 ‘큰 손’ 데이비드 게펜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과 여러 소식통을 종합해 본 결과 각자 활동 분야가 다른 인사들이 한 곳으로 집결한 것이 드러났다. 그 면면이 소문대로 화려하다. 



데이비드 게펜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구글 캠프 참가자들의 사진. 오른쪽 사진의 앉아있는 사람이 데이비드 게펜. [출처=데이비드 게펜 인스타그램 @davidgeffen]


올해 최대규모 기업공개(IPO)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스냅(Snap)의 에반 스피겔 CEO,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팅스 회장, 배우 엠마 왓슨과 숀 펜, MBA 선수 케빈 듀란트, 러시아 출신 패션 디자이너 다리아 주코바 등이 주인공이다. 



올해 구글 캠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엠마 왓슨 [출처=게티이미지]


이를 두고 외신들은 “테크 로열티(기술산업의 주역)와 진짜 영국 왕가 일원, 셀러브리티가 모두 모인 독점적인 만남(exclusive get-together)”이라고 평했다.

캠프에 모인 참석자들은 공공 정책부터 인터넷, 미디어, 패션, 음악, 헬스 케어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주제들에 대해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오전 토론, 오후 스파 등 휴식, 이후 만찬 및 토론 등으로 구성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데이비드 게펜은 자신의 호화 요트를 인근 바다에 띄우기도 했다. 



2016년 신전의 계곡에서 열린 구글 캠프 만찬 [출처=agrigentonotizie.it]


마지막 날 저녁은 훨씬 특별하게 준비됐다. 구글은 캠프 장소 부근 신전의 계곡(Valley of the Temples) 유적을 통째로 빌려 만찬 겸 콘서트를 열었다. 300여 명이 초대된 이 콘서트에는 팝가수 엘튼 존과 레니 크라비츠가 초대됐다. 디너 게스트로는 인도 억만장자 락시미 미딸, 셀럽인 셀레나 고메즈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는 첫해부터 세계적인 호텔 체인 로코 포트의 베르두라 리조트(Verdura Resort)에서 진행되고 있다. 역시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 카일 필립스가 디자인한 18홀, 9홀 필드가 조성돼 있고 스파 시설도 훌륭해 세계 각지에서 오는 리치(rich)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베르두라 리조트


구글 캠프를 거쳐 간 유명인들로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지 루카스, 디즈니 CEO 밥 아이거, 스포티파이 CEO 다니엘 에크, 피아뜨 자동차 상속자인 라포 엘칸, 요르단의 라니아 왕비, 파키스탄 시민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배우 샤를리즈 테론, 가수 퍼렐, 리하나, 안드레아 보티첼리 등이 더 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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