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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대 돈방석 앉은 우버 새 CEO
2017.09.08 11:59
[SUPERICH=민상식ㆍ윤현종 기자] 트래비스 캘러닉(Travis Kalanickㆍ41) 창업주 겸 전 최고경영자(CEO) 사퇴 후 두 달 넘게 리더십 공백이 생겼던 세계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에 새 CEO가 영입됐다. 그 주인공은 미국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를 12년간 이끌어온 ‘베테랑 CEO’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ㆍ48)다.

캘러닉 CEO가 사내 성희롱과 자율주행 기술 도용 등으로 지난 6월 사임한 이후 우버 이사회는 새 CEO를 물색해 왔다. 최종 CEO 후보는 코스로샤히를 비롯해 제프리 이멜트(61) 전 제너럴일렉트릭(GE) CEO, 멕 휘트먼(61)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CEO 등 3명이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사회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한 이멜트 전 CEO는 막판에 후보직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달 27일 이사회 전원은 만장일치로 코스로샤히를 최종 선정했다. 우버는 지난달 30일 코스로샤히 CEO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다라 코스로샤히(48) 우버 신임 CEO


이날 우버 전 직원이 참여한 ‘올핸즈미팅(all-hands meeting)’에 참석한 코스로샤히 신임 CEO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현실로 만든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나는 전쟁용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는 혼신을 다해 여러분을 위한 전사(fighte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갖 악재를 맞이한 우버의 CEO를 맡은 코스로샤히 앞에는 산적한 현안이 있다. 그는 CEO 자리에 앉자마자 이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경영 신뢰를 회복하고 성차별 등 잘못된 사내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 또 궁극적으로 우버의 IPO(기업공개)도 준비해야 한다.



특히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과 경영스타일이 정반대인 코스로샤히가 캘러닉을 비롯한 우버의 최대 주주들의 강력한 영향력에 어떻게 대처할 지도 관심사다.

캘러닉은 현재 우버의 주식 10%(의결권을 가진 주식은 16%)를 보유한 최대 주주 가운데 한 명이며 이사회의 일원으로 우버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캘러닉 외에도 가렛 캠프 우버 공동창업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의 야시르 알 루마이안 CEO, 벤처캐피털 회사 벤치마크의 매트 콜러 파트너, 초기 투자자인 리버 그레이브스, 허핑턴 창업자인 아리아나 허핑턴, 투자회사 마텔로의 왕링, 네슬레의 전 CFO이자 TPG 캐피털 CEO인 데이비드 트루질로 등이 주요 주주다.

우버는 그동안 캘러닉 전 CEO가 강력한 추진력으로 회사를 이끌며, 세계 70여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올해 초 캘러닉 전 CEO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경제자문 위원 참여 및 사내 성추행 사건, 자율주행기술 절도 소송 등으로 ‘우버 앱 삭제’ 운동이 확산하면서, 한때 미국에서 약 90%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75%로 내려앉았다.


트래비스 캘러닉(41) 우버 창업주


수천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코스로샤히는 이번 CEO 선임으로 2200억원이 넘는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CEO가 자리를 옮길 때는 보통 이전에 받던 임금, 보너스, 미행사 스톡옵션 등을 이적에 따른 보상금으로 받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버가 코스로샤히에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CEO로서 보유한 스톡옵션과 1년 치 연봉, 무상 양여 주식 등을 합쳐 2억달러(약 2250억원)를 보상으로 지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로샤히는 2005년부터 12년 동안 익스피디아 CEO로 일했으며, 지난달 25일 기준 스톡옵션 1억844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란 태생의 코스로샤히는 이란이슬람 혁명이 발생하기 직전인 1978년 부모와 함께 미국에 건너왔으며 브라운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2005년부터 익스피디아를 이끌며 익스피디아닷컴, 호텔스닷컴, 핫와이어 등 온라인 예약 브랜드를 통해 익스피디아의 세계적 입지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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