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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인더, 1분기 영업익 17.7%↓…“타이어코드 수요 회복 중”
매출 1조1612억원·영업이익 306억원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코오롱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1조1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글로벌 경제위기 고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필름 사업 합작법인(JV) 설립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산업자재 부문은 매출 5656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수요 회복으로 직전 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 12.4% 늘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 교체용(RE) 타이어 시장 성장 등에 따라 현재 타이어코드 생산 라인을 모두 가동해 생산·판매 중이다.

아라미드 설비 증설도 진행 중인데 올해 초 아라미드 원사 생산설비를 완공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아라미드 펄프 생산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생산설비 두 배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대하고 있다. 아라미드 펄프는 원료인 아라미드 원사를 절단한 뒤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화학 부문의 경우 매출이 24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4% 증가했다. 석유수지와 페놀수지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했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인쇄회로기판(PCB) 등 수요 증가로 에폭시 수지도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55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필름 사업의 중단 영업 반영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손실규모가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원료가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2분기는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 PMR(고순도 석유수지) 증설 완료, 패션업계 준성수기 진입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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