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속옷’ 열풍 ‘그 회사’ 망친 기업 사냥꾼…“4개 포인트 주목하면 ‘개미지옥’ 피한다”[개미 울리는 무자본M&A]
#. 방송인 주병진 씨가 설립해 유명해졌고, 자사 브랜드 ‘보디가드’와 ‘제임스딘’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속옷기업 ‘좋은사람들’은 2000년대엔 연 매출 1000억원 대를 기록하며 국내 속옷 시장에서 3대 회사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차남 이종현 전 대표가 인수자금 150억원 대부분을 사모펀드 자금을 동원해 마련한 ‘무자본 인수·합병(M&A)’으로 경영권을 잡은 2019년 이후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 회사 자금 수백억원은 속옷 사업과 관련 없는 마스크·손소독제 업체나 화장품 업체, 김치공장, 연예기획사 등으로 흘러들었고, 상당 액수는 회수하지 못했다. 결국 이 전 대표는 수백억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고, 2021년 3월엔 전임 경영진의 횡령·배임과 감사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