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연쇄 폭발하자 지식경제부는 원전 등 에너지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오후 4시 예정됐던 일본 대지진 관련 민관합동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부품소재 에너지 수급 점검회의’로 전환해 확대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 부회장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등 주요 업종 단체 부회장이 참석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 등 무역 관련 공공기관의 사장, 부사장 등도 참여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본의 원전 위기가 확산되면서 회의 성격을 바꿨다”면서 “원전 등 주요 에너지 부문 대응책과 부품소재 수급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1, 3호기가 수소 폭발한데 이어 현재 2, 4호기에서도 화재와 폭발 사고가 발생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 간 나오토(管直人)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30㎞ 범위 주민에 대해 옥내 대피를 주문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