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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銀값, 지금이라도 투자해도 될까
은값이 치솟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1년 전 1온스에 15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은 가격은 최근 35달러를 웃돌며 31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이 크게 뛰면서 은의 투자 수익률도 놀랍다. 특히 올들어 선물시장에서 금 구리 알루미늄 등 다른 상품과 비교했을 때 은의 투자 수익률은 확실히 눈에 띈다.

은값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지만, 지금이라도 투자하고자 한다면 어떨까. 전문가들은 ‘사라’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은이 금 이상의 메리트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은은 금과 같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헤지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금보다 더 매력적인 이유는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가 적은데다 산업 분야에서의 수요가 크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은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문가들도 은에 승부를 걸고 있다. 호주 ‘디거스 앤 드릴러스’(Diggers and Drillers)의 알렉스 코위(Alex Cowie) 박사는 “은값이 3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야한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은값이 치솟고 있는 데 대해 우선 산업적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은 수요 가운데 45%를 전자 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최근 중국의 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의 투자컨설팅 사이트인 ‘머니모닝’도 투자자들이 은을 투자가치가 있는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금값 대비 은값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은에 대한 투자는 직간접적인 방법이 모두 가능하다. 


머니모닝에 따르면, 은 실물로는 1온스 은주화나 100온스 실버바(silver bar)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또 은 시세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Silver Trust’에 투자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머니모닝은 소개했다.

은값 강세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은값 강세 수혜주로 고려아연 LS 애강리메텍 등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은값 강세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고려아연은 지난해말 27만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40만원 육박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튜 질스트라(Matthew Zylstra) 노던증권(Northern Securities) 애널리스트는 은값 상승으로 은 채광기업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강조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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