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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엔화 약세 전환이 한국증시의 우려되는 시나리오"
삼성자산운용의 김준성 최고운용책임자(CIO) 겸전무는 2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본이 대지진의 충격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 올해 한국 증시에 우려되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달 중순 삼성자산운용으로 영입된 김준성 전무는 "대지진으로 일본 증시가 급락했지만 한국 증시는 올랐다. 이것만 봐도 한국이 혜택을 본다는 시각에 조금 더 무게가 쏠린다”고 전제하고 나서 중장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 엔화가 한국에 유리했던 측면이 있다. 위기가 오면 중앙은행은 통화가치를 지키려 한다. 실제로 대지진 이후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거나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신용등급이 재검토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엔화 약세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여전히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채권국이나 뉴욕·런던 등지에는 세계 잉여자금이 유입되면서 부동산이 버블(거품)을 형성한 상태로 부동산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지난 20년간 강세를 보인 채권 가격이 앞으로도 같은 추세를 이어가기는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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